보스트위크家와 박영준 슬롯사이트 업 초대사장의 희귀자료 기획 전시
[일렉트릭파워 이재용 기자]한국전력(사장 정승일)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한전아트센터 내 전력홍보관 3층에 위치한 슬롯사이트 업의 재정비를 완료하고 지난 2월 10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슬롯사이트 업은 지난 2001년 8월 10일 최초로 개관됐으며, 전기만을 주제로 하는 국내 유일이자 국내 최초의 박물관이다.
2001년 개관 이후 현재까지 매년 8만여 명이 방문했다.
슬롯사이트 업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 2년여 간 운영이 중단했다가, 휴무기간을 적극 활용해 설비를 현대화하고 전시유물을 재배치 및 복원했다고 설명했다.
한전 슬롯사이트 업의 주요 전시물에는 우리나라 최초 건청궁 전등모형과 에디슨다이너모 발전기, 최초 전차모형 등이 있다.
이번 리뉴얼은 유물을 단순 나열하는 백화점식 전시를 지양하고 ‘연결 : Connect On’을 콘셉트로 해 우리나라 전력산업의 역사를 ‘사람·생각·공간·시간’과 관련지어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쉽고 흥미롭게 전달한 것이 특징이다.
그리스 시대 정슬롯사이트 업의 발견부터 한전의 전신인 한성슬롯사이트 업회사(1898)의 태동, 근현대사를 지나온 대한민국의 전력산업, 그리고 탄소중립과 디지털변환에 이르는 지금의 모습까지를 역사적 맥락과 흐름에 맞춰 한눈에 보여주고 있다.
한성슬롯사이트 업회사는 1898년 1월 26일 고종황제의 단독 출자로 설립됐다.
또 여러 전문가의 고증을 통해 우리나라 최초의 슬롯사이트 업발상지인 건청궁의 아크등(Arc Lamp)을 새롭게 복원했다.
특히, 한성슬롯사이트 업 설립과 한양의 전차 도입 등 초기 전력사에 중요한 인물인 해리 라이스 보스트위크(Bostwick)와 박영준 한전 초대사장(1961년 7월 1일 한전 초대사장 임명) 후손의 희귀 기증자료를 기획전시실에 별도로 전시해 ‘대한민국 슬롯사이트 업역사 뿌리 찾기’의 결실을 거뒀다는 평가다.
해리 라이스 보스트위크(Bostwick)는 Collbran&Bostwick Co.를 설립하고 대한제국 초기 슬롯사이트 업·철도·광산 등 여러 개발 사업에 참여한 인물이다.
이날 정승일 한전 사장은 축사를 통해 “이곳 슬롯사이트 업이 국민분들께 전기의 소중함을 보다 쉽고 정확하게 알리는 특별한 역사문화 전시공간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면서 “한전은 대한민국 전력산업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슴에 새기고 전 세계를 무대로 새로운 성공스토리를 계속 써내려가겠다”고 강조했다.
